일상 리뷰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vs BLT 스테이크,파인다이닝?,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늘 초심자 2021. 1. 22. 00:06

이번에 방문할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식 스테이크집입니다.
제가 맛본 고기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가 포함된
코스요리 였는데요.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평소에 유명한가봐요~
다음엔 그걸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치와 외관,

인테리어와 분위기, 친절도,

메뉴는 어떤 구성인지,

어떤 고기를 쓰는지,

특징은 무엇인지,

다른 식당에는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무엇일지

한 번 확인 해보시죠~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미쉐린 가이드에 2017 ~ 2020년 동안

계속 선정됐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별은 받지 못했지만

상당히 유명한 곳이네요.

 

그냥 참고자료입니다. 별은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미쉐린 하면 (타이어...)

파인다이닝이 생각나는데요.

파인다이닝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간단히 표현하자면 '즐기는 식사'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손님이 예약하기 위해 전화든 인터넷이든

레스토랑과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부터

파인다이닝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요리를 위한 신선하고 적합한 재료를

구하거나 재배하고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도 있겠고요.

 

손님이 도착하고 서로 안부를 나누고

요리를 눈으로 입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맛보고..

 

인사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음식의 맛' 만이 아니라

'식당과 그 구성원이 주는 경험'이

바로 파인다이닝의 판단 기준일 것입니다.

일종의 공연, 예술과 같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예전에 갔던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귀엽고 조그만 빠에야가 정말 맛있어서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인상깊은데요.

발렛 주차했던 차량을 되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주차관련 업무는

식당에서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마음을

보여주었다면

기분이 오히려 좋았을 것입니다.

 

우리랑은 상관없다는 느낌의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정 식당을 저격하려는 마음은

없기 때문에 식당 이름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속마음은 빠에야 때문에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 메뉴가 있으려나요..

 

그리운 그 빠에야 입니다. 사프란이 들어간 잊을 수 없는 맛이죠. 저래보여도 크기가 아주 작답니다. 아빠 숟가락으로 3숟갈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다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아서

식상해진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요.

 

쉐프님들도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하시죠.

 

그런 면에서 인상깊었던 곳은

'스와니예' 였습니다.

여기는 일년에 수 회 테마를 바꿔

코스요리를 선보입니다.

홈페이지에 메뉴와 설명을

정성스레 안내하고 업데이트 합니다.

(광고 아니고요. 그냥 좋았던 기억..)

 

스와니예의 코스요리중 인상깊었던 2가지 메뉴 입니다. 메인보다 좋았지요. 2018년 12월에 만난 메뉴네요.

 

 

계속 생각나는거 보니 한 번 더

방문해봐야겠군요.

 

이번에 방문할 레스토랑은 여기가 아닌데

사족이 길었네요.

 

방문할 곳은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인데요.

 

수요미식회에 방송돼

더욱 유명해진 BLT스테이크와

비교해볼 수 있겠습니다.

 

BLT스테이크는 가본지

오래되긴 했지만 2번가봐서

어느정도 서비스와 맛에대한

익숙함이 있습니다.

 

BLT스테이크, 식전빵이 실하네요. 푸아그라 소스도 식전빵과 같이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 매쉬드포테이토 + 시금치죽?은 공식인가 봅니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어떨지 기대되네요.

 


예약은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고

네이버에 검색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

: https://www.wolfgangssteakhouse.co.kr

네이버 예약페이지

: url.kr/4urlFe

 

따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점이

레스토랑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가 되는 것 같네요.

 

홈페이지, https://www.wolfgangssteakhouse.co.kr

 

 

여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요리들은

접했어도 미국요리는

잘 찾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유럽이 요리의 글로벌화에

성공한듯 싶습니다.

미국요리의 특색은 어떤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네요.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지내면서 문화들이 융합된 곳이고

식문화 역시 마찬가지 인데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해 패스트푸드가

발달하면서 자극적인 설탕 지방 소금이

많이 들어가 비만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이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에서는

블랙앵거스라는 흑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우가 좁은 우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근염이나 지방간이 많은 반면

 

블랙앵거스는 방목을 하는편이라

그런 단점은 거의 없고요.

 

대신 기름기가 적은데

비육시간이 짧아 부드럽다고 합니다.

 

USDA 등급 중 최고인 prime 등급을

사용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USDA말고도

CAB(Certified Angus Beef)라는

라벨이 존재하는데요.

USDA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 울프강 고기는 CAB는 아닙니다.

 

CAB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고..

USDA prime도 알고 접하는 것은

처음이라 재밌는 경험이 되겠어요.


외관과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습니다.

즐겁게 들어가느라 사진은 거의 못 찍었네요..

자료사진들로 대체합니다!

 

밤과 낮의 외관입니다. 보통은 저녁 드시러 가시니 왼쪽의 모습이겠네요.(울프강하우스 페이스북)

 

정문을 통과하면

레드카펫 계단이 기다립니다.

고급스럽습니다.

 

좌,우 직접 찍은 사진, 가운데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페이스북

 

바를 지나서 들어가면

넓직한 홀에 테이블이 여럿

배치되어 있습니다.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

 

여성분들 끼리 기분내러

오시기도 했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에 강렬하게 다가왔던 느낌은

마치 스타벅스에 온것 처럼

꽤나 소란스런? 분위기 였습니다.

워낙 홀이 넓고 테이블이 많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시끄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너무 적막하지 않아 좋다고 느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감상은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전에 방문했던곳들에 비해

조금 더 캐주얼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이블은 깔끔한 흰색 식탁보로

덮여있습니다.

왠지 식탁보의 주름이 신경쓰이네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그리고 왼쪽에 스테이크소스가

놓여있습니다.

설렁탕집에 기본 테이블 세팅으로

후추가 있는 것 처럼 느껴져

격식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스테이크소스 뒤에 숨어있던

손세정제를 발견했습니다.

코로나창궐 시즌인 만큼

테이블 마다 갖춰진 부분은

좋았습니다.

 

예약한 메뉴는

울프강 Classic 코스 입니다.

울프강 W코스도 있는데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두가지 코스의 차이점은

에피타이저가

베이컨(Classic)인지

랍스터(W)인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메인요리는

DRY AGED PORTER-HOUSE STEAK (Per 400g)

으로 똑같습니다.

 

메인요리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더 저렴한 Classic코스로 선택했는데요.

 

사실 주문할 당시에는

세부 메뉴는 보지도 않고

클래식이 정답이지!

라며 예약했네요.

 

메뉴를 예약했지만

선택사항이 있어 메뉴판을

가져오셨는데 메뉴판을

테이블에 펼쳐놓는다는 것이

포크 위에 부주의하게 내려놓은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드디어 요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식전빵은 사진도 없네요..

배가고팠던 터라..

양파빵이 있었는데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아주 맛있었다고 할 수는 없고요.

 

빵이야기를 하니 청담 톡톡이 생각나네요.

거기는 따로 빵집도 운영을 해서 그런지

식전빵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식전빵은 거기가 베스트 였습니다.

 

청담톡톡의 식전빵. 모습부터 단정하네요.

 

 

식전빵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요.

 

에피타이저로

WOLFGANG'S CHEFS' SALAD WITH SIZZLING CANADIAN BACON

샐러드와 캐내디언베이컨이

나옵니다.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도톰한 베이컨은 사실

처음으로 맛보는거였어요.

부드럽게 썰리고

짭쪼름하고 두툼한 것이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훈연된 베이컨의 향이

칼질을 재촉하네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베이컨만 있었다면 느끼해서

물릴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다행히 리코타치즈와 베리류가

잘 어우러져 샐러드는 좋았습니다.

특히 설탕코팅?된 호두가

바삭달달한 것이 좋았네요.

 

메인메뉴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보기엔 그냥 접시지만

뜨겁게 달구어진 접시라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음식은 온도가 엄청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겐

취향저격 서비스네요.

 

저기 위에 뒤집어진 작은 접시와

정체불명의 거무튀튀한 가죽조각은

곧 그 역할을 알 수 있었어요.

 

아, 물은 미리 선택할 수 있는데요.

스파클링워터와 미네랄워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스파클링을 좋아하지만

이건 제가 선택할 수 없었네요..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잘은 안 보이시겠지만 

아까의 뒤집어진 접시와 가죽조각은

위에 얹을 큰 접시를

기울어지게 하기위한 거였네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고여있는 저 노란 기름이

풍미가 상당합니다.

끼얹어서 먹으면 풍미가 살아나

더욱 맛난다고 조언도 해주시네요.

저는 그냥 열심히 찍어먹었습니다.

 

이 커다란 접시 역시 아주 뜨겁습니다. 기름이 지글지글 할 정도이지요.

 

 

BLT에서도 봤던 고기에 꽂혀있는

플라스틱 소는 우리가

미디움레어를 선택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고기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버섯과

시금치죽? 매쉬드포테이토가 같이 나옵니다.

 

직원분이 각자의 접시에

친절하게 덜어주시는데요.

미디움레어로 잘 구워져서 나왔네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메인 스테이크는

우리나라 한우와는 달리

마블링이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뼈를 기준으로 한 쪽은 안심,

다른 쪽은 등심이라고 설명해주셨고

딱 그런 맛이 났습니다.

 

고기는 소금간이 상당히 많이 되어

가장자리 부분 일수록 맛이 짭니다.

조금만 덜 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고기가 800g이라고 하셧고

뼈가 포함된 무게 이지만

상당히 많은 양이긴 합니다.

 

 

 

남녀 두 사람이 먹기에는

꽤나 배부른 양입니다.

 

시금치죽도 아주 살짝 느끼한 느낌

 

아 BLT보다 좋았던 점은

T본에 붙은 고기를 어느정도 썰어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뼈 근처는 잘라내기가 약간

번거로운데 덩어리 하나씩 덜어먹기

편리했습니다.

 

디저트는 티라미수 입니다.

특별히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네요.

티라미수는 보통 맛있으니까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마지막으로 커피와 차 한 잔씩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차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요.

시향 후에 결정할 수 있는

세심함이 좋았습니다.


음식의 맛 외에도

좋은 점들이 많았네요.

 

두리번 거리면 금방 알아차리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봐 주는

세심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물어보기 전에

알려 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로 향하는 중에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다른 직원분이

손짓으로 화장실 방향을

가리켜서

혼동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 해주셨네요.

 

외투는 자리에 앉을 즈음에

받아서 보관해주고

번호가 부여된 보관증을 줍니다.

나중에 떠날 때 보관증을 제시하면

외투를 찾아 주시죠.

 

아주 기본적인 응대이지만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맛은
한 자리에 앉아서 울프강과 BLT를

동시에 맛보지 않는다면

우열을 쉽게 가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를 고르자면 울프강이

조금 더 맛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양이 많아서 마지막에 느끼하고

물려버린 느낌이 조금 찝찝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음에는 BLT로

갈 것 같아요.
아,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울프강에서
한 번 더 맛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