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리뷰

루이비통 가방 '미니도핀' 구매 팁

늘 초심자 2021. 4. 26. 23:31

   '미니도핀'은 2019년 봄-여름 시즌에 공개된 상품입니다. 더 큰 사이즈의 '도핀'과 비교하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구매 후 직접 촬영한 제품 사진과 몇 가지 구매 팁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녀가 갑자기 자신은 아직 루이비통 가방이 없다며 조르기 시작하면서 '미니도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갑자기는 아닐겁니다. 오랫동안 눈앞에 아른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비싼 가방이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고심 끝에 기분 좋게 가방을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미니도핀(MINI DAUPHINE)의 배경

   도핀(dauphine)은 황태자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프랑스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황태자비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너무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럽고, 클래식함과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담으려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명품은 그저 질이 좋아서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전통, 스토리가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명품에 매혹당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명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기 때문에 관련정보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루이비통 홈페이지에는 제품의 이름과 디자인의 의도, 유래와 같은 내용들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명품은 사치품이니 만큼 의미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전통, 디자이너의 철학이 소비자에게 까지 의미 있게 관통할 수 있도록 접근하기 쉬운 창구가 있다면 더 가치 있는 회사로 그리고 명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가 LVMH(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가죽이 아니라 캔버스라고?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의 '세부 정보'부터 보겠습니다.


제품 세부 정보

20 x 15 x 9 cm 

(길이 x 높이 x 너비)

모노그램 및 모노그램 리버스 캔버스

스무스 송아지 가죽 트리밍

블랙 초극세사 섬유 안감

골드 색상 금속 디테일

앞면 자석형 락 잠금장치

내부 수납칸 2개

내부 후면 플랫 포켓

겉감:캔버스 천연가죽(소가죽)

안감:마이크로화이버

스트랩:탈부착 가능, 길이 조절 가능

(어깨에 걸쳤을 때) 최소 스트랩 길이:26.0 cm

(어깨에 걸쳤을 때) 최대 스트랩 길이:49.0 cm


   세부 정보에도 나와있듯 로고가 새겨진 넓은 부분은 가죽이 아닌 캔버스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루이비통이 캔버스로 가죽을 대신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원가절감입니다. 유명한 스피디 30처럼 크기가 큰 녀석들은 모든 부분을 가죽으로 만들면 그 가격을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스피디 시리즈는 실용성을 강조한 라인인데 지금 가격의 몇 배를 주고 판매한다면 상품성이 없어져 그 수요는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거의 없고 내구성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유연성도 좋아서 보스턴백 같은 곳에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가죽제품을 잘 몰랐던 저는 일부 소재가 캔버스라고 하길래 원가절감만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했었습니다. 

 


구입경로

   구입은 00 백화점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했습니다.

   원래 가능했는지 COVID-19 이후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으나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장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는 '모노그램' 소재 제품입니다.

 

 

루이비통 홈페이지

 

 

   위쪽에 동그라미 친 미니도핀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매장에서도 온라인과 정확히 같은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COVID-19의 전파 우려가 없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직접 가서 착용해보고 다른 상품과 비교도 해보시는 것이 만족도가 클 것입니다.

 

   저희도 제품 선택에 있어 더 큰 사이즈인 '도핀'과 상당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양쪽 어깨에 '도핀'과 '미니도핀'을 착용해서 비교했고 저와 매장 직원분의 권유로 그녀의 최종 선택은 '미니도핀' 이었습니다.

 

   사이즈가 큰 도핀이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치품을 착용하는 이유는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첫 번째 선택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엔트리 모델이라면 편안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고가로 갈수록 불편함을 감수하고 예쁘고 잘 어울리는 모델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간단 개봉기

 

 

루이비통 종이가방

 

 

   루이비통 가방은 뭘 사든 저렇게 종이백 크기가 큰 걸까요?

   약간은 불편하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이미 기분이 상당히 좋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루이비통 품질보증서

 

 

   박스에 품질보증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약간 우윳빛 도는 빨강 리본이 조금 촌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꺼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루이비통 리본

 


   예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루이비통 박스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열었는데 조금은 성의 없는 포장이 눈에 띕니다.

 

 

루이비통 완충제

 

 

   더스트백에 싸여있는 귀여운 가방이 나옵니다.

 

 

미니도핀 더스트백

 

 

   드디어 '미니도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니도핀 정면

 

 

   옆모습입니다.

 

 

미니도핀 측면

 

 

   가방 뒤태도 한 번 감상해보시죠.

 

 

미니도핀 후면

 

 

   여기서 팁 하나 나갑니다. 가방 뒷면의 가장자리 위쪽에 재봉 자국이 두 겹으로 된 부분의 마감이 사진의 것 보다 더 나쁘게 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제품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줄 때 여기저기 스크래치도 확인하시겠지만 저 부분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죽 부분인 갈색 테두리 부분의 색이 조금씩 차이 날 수 있는데 시간이 감에 따라 색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고 결론 내리기는 힘듭니다.

 

 

미니도핀 후면 바느질 상태

 

 

   잠금을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미니도핀 LV락 자석형 잠금장치

 

  

   보들보들한 극세사 안감에 루이비통이라고 새긴 것이 붙어있네요.

 

 

미니도핀 정품택?

 

 

   수납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장지갑 하나를 넣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갤럭시노트 울트라 시리즈도 쉽게 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니도핀 수납공간

 

 

어깨끈 달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미니도핀 어깨끈

 

 

   마지막으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사진입니다.

 

 

미니도핀 썸네일

 

 

   좋은 구매 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구입하기 전 이리저리 찾아보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