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해열 진통 소염제(타이레놀, 부루펜) 부작용

늘 초심자 2020. 9. 16. 01:20

먼저 결론부터 보고 가시죠.

해열, 진통, 소염 효과를 내는 두 가지 부류의 약들이 나타내는 일반적인 부작용입니다.

구분 부작용(대표적)
NSAIDs(부루펜계열) 복통, 구역, 위장 출혈, 위천공, 신장독성, 심혈관계 혈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계열) 간독성, 신기능장애(오랫동안 사용 시)

이전에 소개됐던

해열 진통 소염제 효과 지속시간, 교차 복용(링크)

편에서 타이레놀계열 부루펜계열이 효과를 나타내는 방식의 차이를 알아보았죠.

 

NSAIDs(부루펜계열)은 COX를 억제하여 프로스타글란딘(PE)의 생성을 줄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PE)은 위산분비를 줄이고, 위 점액분비를 촉진합니다.

그리고 신장(콩팥)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스타글란딘(PE)이 줄어드니 위 보호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위염, 위궤양천공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콩팥)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신장독성이 있을 수 있지요.

 

NSAIDs(부루펜계열)은 PE 외에 다른 녀석들도 억제하여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심혈관계 혈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탈수 상태에서 오랫동안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계열)의 경우

NSAIDs(부루펜계열)과 달리 말초에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Paracetamol)과 술(에탄올)은 모두 에서 대사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둘 다 CYP2E1에 의해 대사 되죠.

아세트아미노펜(Paracetamol)과 에탄올의 대사

아세트아미노펜은 CYP2E1에 의해 대사 되어 NAPQI가 됩니다.

NAPQI간독성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입니다.

 

평소에는 Glutachione이 이 독성을 가진 NAPQI를 해독하여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술(에탄올)이 함께 있는 경우 아래 그림을 보시면

술(에탄올)의 대사과정, 출처 http://thesciencelife.com/archives/777

술(에탄올)의 대사 과정에서 NADPH가 소모됩니다.

NADPH의 소모가 뭐가 문제냐?

 

아래 그림을 보시죠.

NADPH는 원래 Glutathione을 환원형(해독 가능 형태)로 만드는데 쓰이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술(에탄올) 때문에 NADPH고갈되고 Glutathione(산화된 형태)도 환원 형태로 전환되지 못합니다.

출처 http://flipper.diff.org/app/pathways/info/2296

결국

NADPH↓ Gluthathione(환원형)↓NAPQI(독성)↑→ 간독성

의 결과가 나옵니다.

 

을 드실 때는 아세트아미노펜은 복용하지 말아야겠죠?

반대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드신 경우에 을 드시지 말아야겠습니다.

 

을 드시지 않더라도 하루 4 g 이상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독성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구분 부작용(대표적)
NSAIDs(부루펜계열) 복통, 구역, 위장 출혈, 위천공, 신장독성, 심혈관계 혈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계열) 간독성, 신기능장애(오랫동안 사용 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계열)은 어린아이부터 사용 가능하며 위장관 부작용도 적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더 안심하고 복용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중독사례는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술을 피하고 용량 용법을 꼭 지켜서 복용하셔야겠습니다.

 

참고문헌

약학정보원, 아세트아미노펜 바로알기

안효섭, 홍창의 소아과학 제10판

flipper.diff.org/app/pathways/info/2296

thesciencelife.com/archives/777

Sissel Sundell Haslund-Krog, Interventional cohort study of prolonged use (>72 hours) of paracetamol in neonates: protocol of the PARASHUT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