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아기 열경련 (열성 경련, 열 경기) 대처 예방 검사 뇌손상

늘 초심자 2020. 9. 19. 00:05

아이가 발열로 인한 열성 경련이 올 때가 있습니다.

한 가이드라인에는 발열 시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성 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라고 쓰여 있어요.

즉 해열제가 열성 경련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도 아이가 열이 높아서 괴로워 보일 때해열제를 사용해 주세요.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끼는 옷은 풀어줍니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열성 경련이란


소아의 뇌는 열에 의해 전기적으로 쉽게 흥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이 나면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열 때문에 나타나는 경련을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중추 신경계통의 감염증이나 대사 질환 없이 과 동반되어 발생하는 경련 질환을 말합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발작입니다.
생후 3개월에서 5세 사이에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20명 중 1~2명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열성 경련 시 대처


대부분 2~3분 안에 멈춥니다.
이 정도는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아요.

그러나 경련이 일어난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고 입 안에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끼는 옷은 풀어줍니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손 발을 따거나 주무르는 행동이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뇌 손상이 우려되는 경련 중첩 상태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는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합니다.

 

대략 20% 정도에서 발작이 15분 이상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열성 경련과 뇌 손상

 

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뇌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열이 매우 높거나 호흡이 아주 약한 상태와 같은 다른 조건들이 있을 때 30분 이내라도 뇌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뇌전증으로 발전하는 것은 이미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열성경련이 뇌전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경련의 중첩 상태는 뇌에 손상을 일으켜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경련의 중첩 상태를 예방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경련의 중첩 상태란

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짧은 경련이라도 아이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30분 이상 반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열성 경련과 진단검사

 

일반적인 열성경련의 경우 특별히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경련과 열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의 증상이나 징후가 있다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지요.

 

대표적으로 뇌수막염이 열과 경련을 동반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을 파악합니다.

만약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요추 천자라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뇌수막염 증상(열, 목통증, 졸음, 구토, 관절통, 발진, 두통, 경련, 광과민성)  https://familyfirst-urgentcare.com/what-causes-meningitis/

 

 

 

 

열성경련의 예방!

 

대부분 열이 오르는 중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경련을 하고 난 후 열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열이 오르고 조금 있다가 경련이 오는 아이,

경련이 있기 전에 활동에 변화가 있는 아이는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주는 것으로'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게시글에 나와 있습니다.

 

차가운 물, 알코올로 닦는 것은 안 됩니다. 미지근한 물이 적당합니다. 너무 체온이 급하게 뺏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일본 소아신경학회의 '열성 경련 진료 가이드라인 2015'에서는

"발열 시의 해열제 사용이 열성 경련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가 없고, 재발 예방을 위한 사용은 장려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해열제가 예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열성 경련이 자주 오고 경련 이전의 행동변화가 눈에 띈다면 해열제를 시도할 수 있겠습니다만

 

열이 오른다고 경련이 걱정되어 무작정 해열제를 매 번 먹일 수는 없겠지요.

열이 나고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그때 해열제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면 누구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간략하게나마 알아 놓는다면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겠지요.

 

 

참고문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질환 정보> 열성경련

http://sev.iseverance.com/children/dept_clinic/department/pediatrics_neurology/disease/view.asp?con_no=21004

김성철, 약학정보원, 뇌전증의 모든 것(1)

마츠모토 야스히로, 소아복약지도

안효섭, 홍창의 소아과학 제10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