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케어 vs 이지케어(일반약 발톱무좀약 비교, 사용법, 주의사항)

지난번에도 봤듯이 발 무좀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지만 사실은 손발톱 무좀이 더 지독한 놈 일지도 모릅니다.

무좀약(라미실, 카네스텐)뭐가 좋을까? 발가락사이, 발바닥 무좀

그렇습니다. 오늘은 손발톱 무좀에 대해 알아볼게요. 주로 약국에서 만나는 일반약 풀케어네일라카, 이지케어네일라카, 무조날S네일라카를 간단히 비교해보고 사용법도 알아볼게요.

적을 알고 나를 알자! 손발톱 무좀이란?

손발톱 무좀이라고 썼지만 보통 발톱에 감염되는 경우가 손톱 감염보다 4~19배 더 많아요. 손톱 3번 깎을 때 발톱 1번 깎을까 말까 하죠? 그렇습니다. 발톱의 성장이 손톱보다 느려서 진균이 감염되기 더 쉽기 때문이에요. 가장 흔한 형태는 측면 말단 하부 손발톱 진균증인데요. 아래 표에서 가장 위쪽 사진이에요. 주로 T.rubrum이 주요 원인균입니다. T.rubrum 이 녀석은 지난번에도 나왔는데요. 보통 발가락 사이, 발바닥 무좀의 원인균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발 무좀을 잘 막아줘야 발톱 무좀도 안 생긴다는 뜻입니다.

보통은 발톱 측면 아래쪽에서 시작되는데요. 최악의 경우 발톱 상판과 함께 발톱 전체로 번질 수 있습니다. 건선, 외상, 영양실조에 의한 변형이 발톱 무좀처럼 보일 수 있어 구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을 위해서는 현미경 검사, 배양검사 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판단이 어려운 경우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피부과를 방문하시면 된답니다.)

약국에서 만나는 손발톱 무좀약

풀케어네일라카,

이지케어네일라카,

무조날S네일라카 등등

모두 주성분은 시클로피록스 입니다.

효능 효과

조갑진균증(손발톱무좀)에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손발톱 무좀에 쓸 수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사용합니다.

• 손발톱 감염이 기질에까지 미치지 않고 겉에만 머무를 때
• 감염 부위가 50%를 넘지 않을 때
• 감염된 손발톱이 4개 이하일 때
• 초기단계로 모서리에 감염이 국한될 때
• 전신적 치료를 할 수 없을 때

손발톱 기질은 실제로는 깊숙한 곳인데요. 겉으로는 볼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손발톱의 뿌리쪽에 무좀이 생겼다면 기질에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일라카의 사용방법

1. 손발을 씻고 건조시킴

2. 매일 얇은 막이 형성되도록 손발톱 전체에 바름 

   • 이때 손발톱이 만나는 피부에도 5mm 정도 충분히 바름

3. 30초 정도 건조시키고 8시간 동안 씻지 않음

   • 자기 전이 적당함

4. 물에 잘 씻겨나가면 다시 바름

치료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손톱은 6개월, 발톱은 9~12개월 예상됩니다.

풀케어 vs 이지케어(=무조날S)

주성분은 둘 다 시클로피록스로 똑같아요.

첨가제 중 세토스테아릴알코올은 물과 같이 증발하지 않고 혼자 증발해 수분을 빼앗지 않고 휘발됩니다. 아크릴레이트/옥틸아크릴아미드 공중합체는 건조되면서 필름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풀케어에만 있는 키토산 히드록시프로필은 필름 형성을 통해 침투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Onytec®회사의 기술에 의한 특허가 걸려있는 듯한데요. 하이드록시프로필 키토산이 없는 시클로피록스의 상업적인 용액(치유율 5.8%)보다 더 뛰어나다(12.7%의 치유율)는 연구를 앞세워 특허등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허 관련 자료 말고도 다른 연구를 보면 손발톱의 침투력에서 아모롤핀 성분의 약(다른 발톱 무좀약)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더 확실한 침투력을 보장하는 성분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풀케어가 이지케어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같은 값이라면 풀케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보통은 풀케어가 더 비싸지요..


다음에 알아볼 처방용 손발톱 무좀약의 경우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 사포로 발톱의 감염 부위를 갈아내는 과정이 있는데요. 풀케어가 효과가 없다면 첨가제에 의존하지 않고 사포로 갈아서 바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합니다.

그렇다면 첨가제를 비교해볼게요.

종류	풀케어	이지케어(=무조날S)
주성분	시클로피록스
첨가제	세토스테아릴알콜	세토스테아릴알콜
	아세트산 에틸	아크릴레이트/ 옥틸아크릴아미드 공중합체 (필름형성)
	에탄올	에탄올
	키토산 히드록시프로필 (필름형성)	히드록시프로필셀룰로오스

참고
한국임상약학회, 약물치료학 part2
Daniela Monti, Ciclopirox vs amorolfine: in vitro penetration into and permeation through human healthy nails of commercial nail lacquers
https://patents.google.com/patent/KR20160051751A/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