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무좀약(라미실, 카네스텐)뭐가 좋을까? 발가락사이, 발바닥 무좀

늘 초심자 2021. 2. 8. 23:55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곰팡이균이 발에 증식하는 경우

족부백선 또는 무좀이라고 부릅니다.

무좀의 종류와 예방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좀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무좀은 보통 여름에 많이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하실 텐데요. 맞습니다. 그러나 겨울철 추위 때문에 두꺼운 양말과 통풍이 잘 안 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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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무좀에 시달리게 된 경우

어떤 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약국에서 만나는 발 무좀약(항진균제)

 

일반약으로 만나볼 수 있는 항진균제는

대표적으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

 

테르비나핀 성분과

클로트리마졸 성분
그리고 부테나핀이 있지요.

 

테르비나핀 성분의 약들 중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의 상품명은

로시놀겔, 나미솔겔, 터비뉴겔, 테르나핀겔, 라미실덤겔, 라모난크림, 노바론크림, 무조라실크림, 터비졸크림, 무조메크림, 티어실원스외용액, 무조무외용액, 큐라실크림, 나르비크림, 무조나크림, 라미렉스크림, 무조날외용액, 피엠원스외용액, 라미실크림….

 

등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클로트리마졸 성분의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 상품명은

카네스텐크림, 로마졸크림, 타리마졸크림, 카마졸크림, 하이졸크림, 무조메큐액, 피엠졸큐액

등이 있습니다.

 

부테나핀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 뿐인데요.

상품명은

바렌굿겔, 나핀스크림, 티니어크림, 부테나액, 다나핀크림, 영진멘탁스크림, 부테나크림

등이 있습니다.

 

 

 

대충 알아보는 약효 원리

 

테르비나핀부테나핀의 원리

 

진균(보통 곰팡이)이 세포막을

제대로 형성할 수 없게 해서

죽게 만드는 효과입니다.

 

진균의 세포막에는 에르고스테롤

이라는 녀석이 필요한데요.

이것을 합성하지 못하게 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담이지만 에르고스테롤은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D2로 전환됩니다.)

 

 

클로트리마졸의 원리

 

진균의 세포막에 있는

인지질에 달라붙어

세포막의 투과성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어느 것이 약효가 좋을까?

 

테르비나핀 vs 클로트리마졸

 

여러 논문들을 참고해보면

 

E G Evans, A comparison of terbinafine (Lamisil) 1% cream given for one week with clotrimazole (Canesten) 1% creamr weeks, in the treatment of tinea pedis

 

간단히 요약하면

테르비나핀

하루 2회씩 1주일 동안

바르는 것이

 

클로트리마졸

하루 2회씩 4주 동안

바르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결과네요.

 

 

두 번째 논문입니다.

이번에는 그래프인데요.

 

E G V Evans, Comparison of terbinafine and clotrimazole in treating tinea pedis

 

위에 두 개의 그래프가 있는데요.

간단히 보면

흰색 동그라미가 테르비나핀

검은 동그라미가 클로트리마졸입니다.

 

1주, 2주, 3주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학적으로 균이 관찰되는지 확인한 것이

위쪽 그래프이고요.

 

균학적으로 치료된 사람들 중

증상이나 징후도 미미한 경우를

효과적 치료로 생각하는 것이

아래쪽 그래프입니다.

 

이래저래 설명했지만

결국

효과가 더 좋은 것이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테르비나핀클로트리마졸에 비해

발에 생긴 무좀에 더 효과가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테르비나핀 vs 부테나핀

 

첫 번째 논문에서는

 

Tanweer A. Syed, Butenafine 1% Versus Terbinafine 1% in Cream for the Treatment of Tinea Pedis: A Placebo Controlled, Double-Blind, Comparative Study

 

 

1주 차에

부테나핀은 90%에서 효과가 나타났고

테르비나핀은 효과가 없었고

 

2주차에

부테나핀은 똑같니 90%에서 효과

테르비나핀은 80%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논문은 각 2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라 조금 아쉽네요.

 

 

두 번째 논문입니다.

 

Sudip Das, Studies on comparison of the efficacy of terbinafine 1% cream and butenafine 1% cream for the treatment of Tinea cruris

 

부테나핀쪽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효과도 더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테르비나핀

훌륭한 치료제 이기 때문에

테르비나핀을 4~8주 이상 사용해봐도

듣지 않는 경우

부테나핀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요약 및 마무리

 

발 무좀에 사용하는 외용제는

3가지가 있습니다.

클로트리마졸, 테르비나핀, 부테나핀

 

3가지 성분들은 진균의 세포막을

생성하지 못하게 하거나 방해하여

진균을 죽게 만듭니다.

 

효과가 좋은 순서대로

부테나핀>테르비나핀>클로트리마졸

입니다.

 

부테나핀이 효과가 가장 좋다고

했지만 꼭 처음부터 쓸 필요는 없습니다.

무난하게 테르비나핀 성분을

보통 추천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진균제 크림(겔, 연고)을

4~8주 정도 꾸준히 바르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바를 때 주의할 점은

무좀이 있다고 생각되는 위치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충분히 발라줄 것.

 

그리고 나은 것 같다고 1주일 만에

바르는 것을 중단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진균들은 포자 상태로 숨어버리기 때문에

어? 나은 것 같은데? 생각되더라도

적어도 4주 정도는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1일 2회 꾸준히 꾸준히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바르지 않아서 낫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부테나핀을 써도 낫지 않는 경우

또는 애초에 심한 무좀의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재발이 쉽게 일어나므로

원인 차단을 위해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무좀의 종류와 예방

 

참고문헌

E G Evans, A comparison of terbinafine (Lamisil) 1% cream given for one week with clotrimazole (Canesten) 1% creamr weeks, in the treatment of tinea pedis

E G V Evans, Comparison of terbinafine and clotrimazole in treating tinea pedis

Tanweer A. Syed, Butenafine 1% Versus Terbinafine 1% in Cream for the Treatment of Tinea Pedis: A Placebo Controlled, Double-Blind, Comparative Study

Sudip Das, Studies on comparison of the efficacy of terbinafine 1% cream and butenafine 1% cream for the treatment of Tinea cru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