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균의 증식에 의한
세균성 질염에 대해 살펴볼게요.
질염이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은
이전에 다룬 적이 있어요.
내가 어떤 질염인지
아직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해보세요.
질염(칸디다, 트리코모나스, 세균, 위축성) 증상과 예방
산부인과는 아기 출산만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 아니죠. 산부인과는 산과, 부인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인과는 요로감염이나 질염으로 방문하는 환자가 아주 많지요. 이번에 알아볼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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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균성이 아니라
칸디다 질염에 대해
궁금하시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칸디다 질염의 치료(어떤 약, 어떻게 복용? 카네스텐? 카네마졸?)
지난 글에서 질염의 원인, 종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질염(칸디다, 트리코모나스, 세균, 위축성) 증상과 예방 산부인과는 아기 출산만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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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내부는 정상적인 경우에
산성으로 유지됩니다.
산을 만들어 내는
락토바실러스라는 녀석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드넬라균 등의
혐기성 세균들이 과다하게
증식하면서 pH가 높아지게 됩니다.
(혐기성 세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세균이랍니다.)
얘네들이 아민계열의 화합물을
만들어 내서 생선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게 됩니다.
냉이 흰색, 회색 정도의 물 같은
느낌으로 나오고
성관계 후 냄새 더 심해집니다.
질외음부 가렵고,
타는듯한 작열감도 있습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지
살펴볼 텐데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을 먼저 살펴보고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받은 약의
주의점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약국에서 만나는
세균성 질염 치료제 1
세나서트2mg질정
-성분-
1. 9-아미노아크리딘운데실렌산
2. N-미리스틸-3-하이드록시부틸아민염산염
3. 염화메틸벤제토늄
-효과-
세균성질염 치료
-사용법-
하루 한 번 1알
질내 깊숙이 삽입
성분이 3가지나 되는데요.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1. 아미노아크리딘은
항진균, 항생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혐기성 세균에 효과적인데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의해
약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
약효를 잘 나타낼 수 있지요.
운데실렌산염은
아미노아크리딘만 있는 것보다
곰팡이균 제거에 훨씬 효과가 좋아요.
2. 미리스틸하이드록시부틸아민도
세균을 사멸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3. 메틸벤제토늄은
계면활성제로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요.
다양한 유기체에 광범위한 효과를 가집니다.
이렇게 3가지를 함께 넣어
각각의 효과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만나는
세균성 질염 치료제 2
지노베타딘 질좌제
-성분-
포비돈요오드 200mg
(요즘은 학교에서 요오드 대신에 아이오딘으로 배운다죠?)
-효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비특이성 및 혼합감염에 의한 질염,
산부인과 수술 전 처치
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사용법-
하루 1알(200mg) 취침 전
질 내부에 깊숙이 넣어줍니다.
칸디다(곰팡이균), 트리코모나스(원생동물)
혼합감염, 수술 전 처치(세균, 바이러스 등)
전반적인 감염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의학드라마 보면
배 가르는 수술 할 때
의사가 “메스~”라고 말하고
작은 칼을 받아 든 뒤에 배를 가르죠.
그 직전에 적갈색의 소독약을 칠합니다.
그게 바로 베타딘이라고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입니다.
더 쉽게는
상처 났을 때 바르는
빨간색 소독약 그게 바로
포비돈 요오드입니다.
(연세 있으신 분들은 아까징끼, 옥도정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질 내부를 무차별적으로
소독해버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노베타딘질좌제는
요도드를 함유하며 상당량
흡수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있으신 경우
호르몬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요오드의 과도한 공급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염이 있다면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약국에서 만나는
세균성 질염 치료제 3
지노베타딘 질세정액
-성분-
포비돈요오드 100mg/mL
지노베타딘 질좌제와
같은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사용법-
액 30ml를 온수 1리터에 희석해서
질 안팎을 하루 1～2회 세정합니다.
청결 목적으로는 주 1~2회 사용해요.
무차별적으로
세균, 곰팡이균, 원생동물 등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예방목적으로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산성 환경을 조성하는
락토바실러스의 균형 역시
깨져 버려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주 1~2회 임을 꼭 기억하세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주의사항
이렇게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복잡한 것은 뒤로하고
의사 선생님께서 상황에 맞는
처방을 하실 겁니다.
많은 경우
메트로니다졸(성분명)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약과 술은
절대 같이 드시면 안 됩니다.
상품명은
씨제이후라시닐정(먹는약),
메로겔(바르는 약)
입니다.
약의 경우 반감기가 7시간 정도로
길기 때문에 약을 끊어도 약효가
꽤 오래 유지됩니다.
그래서 약을 끊고 1일 후 까지도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메트로니다졸을 드시는 도중
술을 드시게 되면
복통, 구역, 구토, 두통, 홍조,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하면 어지럼증으로 쓰러질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메트로니다졸로 해결이 안 될 경우
티니다졸을 쓰기도 합니다.
티니다졸은 반감기가 더 깁니다.
12시간 정도 되는데요.
메트로니다졸과 같은 이유로
약을 끊고 3일 뒤 까지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티니다졸 성분을 가진 약들의
상품명은
티니다진정, 파소질정, 코러스티니다졸정, 오스틴티니다졸정
이렇게 있네요.
참고하세요~
정리합니다
세균성 질염에 쓰는 약국 약
1. 세나서트 : 하루 1알 질 삽입
2. 지노베타딘 질좌제 : 하루 1알 질 삽입
3. 지노베타딘 질세정액
: 30ml를 온수 1L에 희석해서
하루 1~2회
청결 목적 주 1~2회
병원 처방약
메트로니다졸
: 복용 1일 후까지 술 금지
티니다진
: 복용 후 3일 후 까지 술 금지
출처
성매개성질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2015 CDC 가이드라인
질병관리본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요약본, 제2판, 2016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3034960A/en
https://www.druginfo.co.kr/detail/product_detail.aspx?pid=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