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고 아픈 경험 누구나 다 있을 겁니다. 감기의 시작인가 싶고 초장에 확 감기를 잡아버리고 싶지요. 이럴 때 스트렙실이 효과적일까요? 네. 통증을 줄여주는데 이것만 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최고의 선택인 것은 아닙니다. 스트렙실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고 어떤 주의사항이 있을지 살펴봅시다.
스트렙실, 넌 뭐니?
스트렙실은 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의 상품이름이죠. 플루비프로펜이라는 성분 8.75mg을 함유하는 트로키제 입니다. 트로키제는 쉽게 말해 사탕처럼 입안에서 녹여먹는 약을 말합니다. 여기서 플루비프로펜이라는 성분이 중요합니다. 이 성분은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소염진통제입니다. 흔히 근육통, 관절통 등을 완화하기 위해 피부에 붙이는 파스에도 많이 쓰일 정도입니다. 이 성분의 트로키제는 스트렙실, 모가프텐 말고도 많은 회사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트렙실과 같은 성분의 약들(플루비프로펜 8.75mg)
모가프텐트로키, 스트렙실오렌지트로키, 스트렙실허니앤레몬트로키, 리놀에스트로키, 뉴젠트리그 트로키정, 스로쿨트로키, 요모겐트로키
스트렙실(플루비프로펜)의 효과
위에서 예로 든 많은 약들이 다 플루비프로펜 성분의 약들인데 무슨 효과를 가질까요? 어려운 말 잠깐 하자면 통증과 염증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감소시킵니다. 결국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공식적인 효능·효과는 ‘인후(목구멍)염의 단기 증상 완화’입니다.
왜 트로키제로 만들었을까요?
다들 예상하신 대로 목의 통증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냥 삼키는 것이 아니라 사탕처럼 천천히 녹여 복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입안에 오래 머물러야 하니 사탕처럼 맛있게 만들어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뱉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삼키면 효과가 없을까요?
그냥 삼켜도 효과는 있습니다만 효과가 더 늦게, 그리고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녹여 먹는 경우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 약 성분이 편도를 지나 인후를 지나게 됩니다. 염증이 있는 조직에 직접 흡수되어 작용할 수 있어 더 직접적으로 빠르고 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로 삼키게 되면 위나 장에서 녹아 흡수된 후 간을 거쳐 전신으로 순환하게 되면서 약이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효과는 더 늦고 약할 수 있겠지요.
복용방법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12세 이상인 경우 필요시 3~6 시간 간격으로 1알씩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사탕이 아니라 소염진통제 이므로 하루 최대 5알 까지 복용 가능하다는 것 명심하세요. 입안에서 약을 굴리면서 복용해야 약에 의한 입안의 자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계속 아프다고 하더라도 최대 3일까지만 복용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렙실 복용으로 인후염이 치료될까?
인후염의 단기 증상 완화가 이 약의 효과입니다. 말 그대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이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을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인후염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겼다면 바이러스를 없애야 병이 치료되는 것이겠죠? 그러나 스트렙실(플루비프로펜)은 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역할만 합니다. 바이러스는 증식한 채로 남아있는데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줄 뿐입니다.
목 아플 때(인후염) 적절한 대처방법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약국의 일반의약품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앞서 계속 언급한 플루비프로펜 성분의 트로키제로 목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는 꼭 트로키제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소염진통제의 복용도 통증 경감에 효과가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한방제제인 은교산을 함께 복용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은교산? 생소하시겠지만 약국에 가서 말씀하시면 다 아십니다.
스트렙실 복용 시 일반적 주의사항
많이 들으셨겠지만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에 의해 위장관 출혈, 궤양, 천공(구멍 남)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술들 드시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많이 복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진통소염해열제를 복용하면서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렙실을 복용해서는 안 되는 사람
- 이 약, 아스피린,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또는 이 약의 구성성분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
- 소화성궤양, 출혈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
- 아스피린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한 천식(천식발작 포함),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 기관지경련, 비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
- 중증 심기능부전 환자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류마티스제에 의한 위장관 출혈 또는 천공 병력이 있는 환자
- 중증 대장염 환자
- 중증 혈액 이상 환자, 불분명한 조혈장애 환자
- 중증 간장애, 중증 신장애 환자
- 임신 후기 3개월인 임부 (임신 제3기 동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규칙적인 사용은 자궁에서 태아동맥관의 조기폐쇄와 영구적인 신생아 폐동맥 고혈압, 양수과소증을 동반한 신부전증을 초래할 수 있다. 산모 및 출산 직후의 영아에서 출혈기간 증가, 극소량에서도 혈소판 응집 억제, 예정일 또는 분만 지연을 동반하는 자궁 수축 억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유전성 과당 불내증,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 백당-이소말타아제 결핍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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