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가 일어나면 상당히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설사에 사용되는 약 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인 로페라마이드의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추가로 설사 시 가장 중요한 수분 보충 방법에 대해서도 보겠습니다.
설사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면 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사제(止瀉劑)를 찾습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복용하기에는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더 건강하게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 약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止瀉劑 : 설사를 멈추는 약)
[止 그칠 지 / 瀉 쏟을 사 / 劑 약제 제]
목차
수분보충 방법
로페라마이드 성분 일반약
로페라마이드 약효 원리
로페라마이드 복용법
로페라마이드 주의사항
수분보충 방법
설사가 일어날 때 설사를 멈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 보충이 가장 먼저입니다. 설사 자체는 불편함이지만 그 결과 나타나는 탈수현상이 우리 몸에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때문에 여러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나면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해집니다. 병원에 가면 상황에 따라 지사제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제를 처방받습니다. 페디라산, 발란스라이트에프액이 해당 약들입니다.
그러나 병원을 방문하지 못한다면 당장 마실만한 것들은... 편의점의 이온음료 정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온음료라고 해도 우선 잘 팔기 위해서는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꽤 달게 만들어내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액치료를 위한 구성성분은 물 1리터에 NaCl 3.5 g, NaHCO3 2.5 g, KCl 1.5 g, 포도당 또는 자당(sucrose) 20 g을 포함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이렇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간단히 만드는 방법은 '물 1리터 + 소금 1티스푼 + 설탕 8티스푼' 이면 됩니다. 칼륨을 보충하기 위해 오렌지 주스 한 컵 또는 2개의 바나나를 섭취하면 됩니다.
[큰 술/테이블 스푼(table spoon, T): 15ml]
[작은 술/티스푼(tea spoon, t): 5ml]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시려 하지 말고 적은 양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수액치료 대용으로 '이온의 샘' 이라는 음료로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로페라마이드 성분 일반약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로페라마이드성분의 일반약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 많은 회사들이 같은 성분의 일반약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같은 성분 함량이라도 약의 종류가 많습니다.
로페라마이드 단일제
<로페라미드염산염 2mg>
로파미드캡슐, 로파인캡슐, 로프민캡슐,
로페리캡슐, 로페린캡슐, 로페스탑연질캡슐,
로페스탑캡슐, 로피딘캡슐 등
복합제
<아크리놀수화물 20mg
베르베린염화물수화물 20mg
엔테로코쿠스페칼리스 F-100균 5mg
로페라미드염산염 0.25mg>
로이디펜, 노베린캡슐, 로텔민캡슐, 로페놀캡슐,
로페도민캡슐, 로페도캡슐, 로페리놀캡슐,
로페리드캡슐, 로페리딘캡슐, 로프민플러스캡슐,
배탈렌캡슐, 복설렌캡슐, 비오페린캡슐,
삼진로페베린캡슐, 썰탑캡슐 등
로페라마이드 약효 원리
어떤 방법으로 효과를 나타내는지 안다면 복용방법이나 주의사항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로페라마이드는 장관 운동 억제제입니다. 설사가 일어나는 이유와 함께 생각해본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로페라마이드는 장관의 아편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중추신경계에는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르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는 전혀 다른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담이지만 관련해서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변비를 겪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관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운동성을 억제시킵니다.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장점막을 통해 전해질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만한 시간을 벌게 됩니다. 변의 크기가 작아지고 점성을 증가시키며 고형화 되어 정상적인 변의 형태에 가까워집니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로페라마이드는 물 설사(급성설사, 여행자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사용합니다.
로페라마이드 복용법
<로페라미드염산염 2mg>
성인
처음 4mg(2캡슐) 복용하고 묽은 변이 계속되면 2mg(1캡슐)씩 4시간 이상 간격으로 추가로 복용합니다. 보통 하루 6~8mg(3~4캡슐)이 적정하고 하루 최대 16mg(8캡슐)까지 가능합니다.
소아(9~12세)
처음 2mg(1캡슐) 복용하고 묽은 변이 계속되면 2mg(1캡슐)씩 4시간 이상 간격으로 추가로 복용합니다. 하루 최대 6mg(3캡슐)까지 가능합니다.
소아(6~8세)
처음 2mg(1캡슐) 복용하고 묽은 변이 계속되면 2mg(1캡슐)을 4시간 이상 간격으로 추가로 복용합니다. 하루 최대 4mg(2캡슐)까지 가능합니다.
<아크리놀수화물 20mg
베르베린염화물수화물 20mg
엔테로코쿠스페칼리스 F-100균 5mg
로페라미드염산염 0.25mg>
15세 이상
2캡슐씩 하루 2회 4시간 이상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설사가 멈추면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로페라마이드 주의사항
<로페라미드염산염 2mg>
2세 미만은 금기입니다.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2세(24개월) 이상은 복용 가능하지만 6세 미만에서는 효과보다 부작용(독성거대결장, 장폐색)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세 미만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장기적인 복용보다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 한해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설사가 멈추면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계속 복용하면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복용 중 심한 복통, 강한 복부 팽만감, 방귀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는 로페라마이드를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아크리놀수화물 20mg
베르베린염화물수화물 20mg
엔테로코쿠스페칼리스 F-100균 5mg
로페라미드염산염 0.25mg>
베르베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임부, 수유부는 복용해서는 안 되며 15세 미만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대한내과 학회지, 설사(급성 설사를 중심으로), 제78권 제 1호 2010
www.health.kr/searchDrug/result_sunb.asp?drug_cd=A11AOOOOO2535
https://pubmed.ncbi.nlm.nih.gov/2820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