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좋은 인공눈물 고르기 - 인공눈물이란?

늘 초심자 2022. 11. 5. 21:42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점점 건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식수술 후 건조해졌거나 나이가 들면서 건조해지기도 하지요. 건조함에 눈이 뻑뻑하고 따갑거나 시리거나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인체의 눈물을 흉내 낸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공적인데 몸에 해롭지 않을까? 도움이 될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인공눈물에 대해 간략히 알아봅시다.

 

 

사족이지만 겨울철에 공기가 건조한 이유는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설탕이 잘 녹는 것과 같은 원리도 작용합니다. 차가운 공기는 수증기를 많이 머금을 수 없기 때문에 건조할 수밖에 없지요. 설상가상으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히터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러면 기온이 오르면서 포화 수증기량이 증가합니다. 그 결과 상대습도가 떨어지면서 더 건조하게 됩니다.

 

인공눈물의 역할

인공눈물은 눈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하면서 눈의 치유를 돕기도 하고 눈물의 증발도 막아줍니다. 눈물 구성성분을 대체하고 염증성 물질을 희석시키며 눈물의 오스몰 농도를 줄입니다.

 

인공눈물의 조성

저장성 또는 등장성 용액으로 전해질, 계면활성제, 점성 물질을 포함합니다. 전해질은 특히 칼륨과 중탄산염을 포함하며 중합체를 포함하여 보존 시간이 길어야 좋습니다. 그리고 중성 ~ 약알칼리성 이어야 합니다.

 

인공눈물의 오스몰 농도는 181~354 mmol/L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눈물의 오스몰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각막 상피세포는 수분을 잃게 되고 세포 내 전해질 농도를 보상적으로 올리면서 세포 손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 오스몰 농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를 위한 글리세린도 포함됩니다. 고분자 중합체들은 점성을 통해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안구 표면의 점액질을 보호해주고 마찰 손상을 줄여줍니다. 

 

눈물이 무엇이지 먼저 알아보자

인공눈물보다는 당연히 자연적인 눈물이 제대로 나온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인공눈물 이전에 눈물은 어떤 녀석인지 알아봅시다.

 

눈물은 당연히 그냥 물(H2O)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겠지요. 각종 전해질(K+, Na+, HCO3- 등)과 단백질들(리소자임, 면역글로불린 A 등), 당(glucose)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눈물의 삼투압이 적절하기 때문에 눈물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와 달리 눈에 수돗물을 넣으면 까끌하고 불편감이 느껴지게 됩니다.

 

인공눈물의 종류

보존제가 함유된 인공눈물

일반적으로 병(플라스틱)에 들어있고 적게는 5ml, 많게는 15ml 크기로도 나옵니다. 한 방울이 보통 0.05ml입니다.(액체의 조성에 따라 맺힌 표면의 물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즉 병에 들어있는 인공눈믈은 다회용입니다. 이렇듯 다회용의 경우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개봉 후에는 제품에 표시된 유효기간만큼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개봉한 날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존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뜬금없이 병에 든 인공눈물에 대해서 알아본 이유가 있습니다. 뜯은 채로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려면 인공눈물 속에 보존제가 있어야만 합니다.

 

대표적인 보존제로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이 있습니다. 보존제는 개봉 후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눈에 불편한 자극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중등도 또는 중증일 경우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

첨가제가 적은 인공눈물들입니다. 하루에 인공눈물을 5회 이상 넣게 되는 경우 또는 안구건조증의 정도가 중등도~중증일 경우 권장합니다. 이 종류의 인공눈물들은 일회용 앰플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 번 개봉하면 1회용으로 사용 후 바로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전에는 일회용 인공눈물 앰플이 개봉 후 뚜껑처럼 닫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제품과 아닌 제품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각 앰플의 인공눈물 부피가 0.4ml 인 제품은 뚜껑이 닫히지 않고 0.5ml인 제품들은 뚜껑이 닫히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 1회용이라는 점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의 경우 10시간이 지나거나 3번 정도 사용한 경우 2% 정도가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사용 중 손에 닿거나 용기 입구가 눈에 닿는 경우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보존제가 포함된 경우는 감염이 없었다고 합니다.

 

인공눈물_고르기_인공눈물이란?_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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