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획했다면 배란일을 아는 것은 기본입니다. 난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정자가 많다 해도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배란이 무엇인지, 앞으로 다가올 배란일을 예측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배란이 뭘까?
자궁에 있는 여성의 난소에는 난자를 포함하고 있는 난포(여포)가 있습니다. 난포에서 난자가 배출되는 것을 배란이라고 부릅니다.
생리 주기에서의 배란
배란은 생리 주기당 한 번 씩 일어납니다. 보통 생리주기가 28일 정도 되므로 한 달에 한 번 배란이 일어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즉 임신 기회는 한 달에 단 한 번 뿐입니다, 다만 배란일이 언제일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날에 걸쳐 시도하게 되는 것이죠.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주기가 21~45일인 경우를 정상으로 판단합니다. 배란이 일어나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보통 14일 정도 후 생리가 시작됩니다. 배란~생리까지의 기간은 큰 차이 없이 14일 정도인 반면 생리~배란까지의 기간은 일수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생리주기가 짧은 경우는 생리 후 14일보다 짧은 시일 내에 배란이 이루어지고 생리주기가 긴 경우는 생리 후 14일 이후에 배란이 이루어집니다.
배란일의 확인
체온 측정
난포에서 배란이 일어나면 난포는 황체로 변합니다. 황체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합니다. 황체호르몬에 의해 체온이 0.5도 정도 상승합니다. 즉 배란 후 체온이 0.5도 정도 상승하는 것이죠. 그리고 배란 이 임박한 경우 체온이 오히려 0.3도 정도 떨어집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볼 때 체온이 살짝 떨어진 직후 체온이 다시 평소보다 살짝 오른 시기에 배란이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다시 황체가 퇴화되며 황체호르몬이 줄어들고 체온도 다시 내려갑니다.
보통 황체기(배란일~월경일)는 14일 정도인데 10일 미만인 경우 자궁 내벽을 착상할 때까지 충분히 두껍게 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정이 이루어지더라도 착상이 어려워 임신이 힘들 수 있습니다. 황체기의 길이도 체온 측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높게 유지되는 기간, 즉 황체기가 10~14일 정도로 적당한지 확인해보세요.
배란일 확인을 위한 체온 측정 방법
매일 6시간의 충분한 수면 후 일어나자마자 체온을 측정하여 기록합니다.
배란 테스트기
배란 테스트기는 황체 자극 호르몬(LH)을 검출하여 배란 시기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황체 자극 호르몬은 평소에는 별로 없다가 배란 직전에 갑자기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36~48시간 이후 배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정확한 배란일을 짚어낼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확한 배란일은 모르더라도 황체호르몬이 충분히 증가함을 배란 테스트기로 확인했다면 당일을 포함해 2~3일 동안은 임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체온 측정법과 병행해서 한다면 더 정확히 배란일을 알 수 있습니다.
배란일 계산하기
어렵지 않아 직접 계산할 수도 있으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웹상의 배란일 계산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생리주기가 아주 일정하다고(28일) 가정하더라도 임신 가능 기간을 8일로 보고 결과를 표시해 주네요.
정확히 마지막 생리 후 14일째 배란을 한다고 해도 정자의 수명은 3일 정도(최대 5일까지), 난자의 수명은 24시간(하루) 정도 됩니다. 그래서 배란 전 5일부터 배란 후 1일 까지를 임신 가능 기간으로 잡습니다. 대략 6~7일 정도인데요. 네이버 배란일 계산기는 여유 있게 8일 정도를 임신 가능 기간으로 제시했네요.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계산기는 별 의미가 없어집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를 예로 들어봤습니다. 임신 가능 기간이 무려 16일간입니다.
배란일 계산기는 아주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참고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qvt=0&query=배란일계산기
류지원, NEW임신출산대백과,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