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역류성 식도염에 적당한 일반약(제산제)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늘 초심자 2021. 4. 2. 00:52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속이 쓰릴때 빠르게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약은 제산제 입니다. 당장에 역류한 시큼한 위액을 빠른 속도로 중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언제 복용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소개된 약뿐만 아니라 어떤 성분이 중요한지 알고 가신다면 약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게 됩니다. 더 효과적인 약 선택에 도움이 될 거예요.

 

 

 

아래 목차를 참고하세요.

 

약국에서 만나는 제산제 알약

역류성 식도염과 제산제의 적합성

역류성 식도염 vs 위염

성분별 특징

제산제 효과 지속시간

주의사항

 

이렇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약국에서 만나는 제산제 알약

 

신일겔정

동일성분 제품

: 게루삼정, 미소쿨정, 알미틴겔정, 크라겔정, 파메시드정, 파비시드정

 

성분

: 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 200mg, 탄산마그네슘 50mg, 침강탄산칼슘 100mg, 탄산수소나트륨 50mg

 

효과

: 위산과다, 속 쓰림, 위부 불쾌감, 위부(상복부)팽만감, 체함, 구역, 구토, 위통, 신트림

 

여러 가지 효과가 적혀 있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들입니다. 옛날에 학교에서 배운 산염기 중화반응을 이용한 것이죠.

H+(산) + OH-(염기) → H2O(물)

 

제산제의 역할은 조금 밑에서 더 알아볼게요.

 

용량·용법

만 15세 이상 : 2알씩 1일 3회

만 8세 ~ 14세 미만 : 1알씩 1일 3회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 및 취침 시 복용한다.

복용 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한다.

 

식간과 취침 전에 복용하도록 설명서에 나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리 복용할 수 있어요.

아래에서 나오지만 식사 후에 속 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역류성 식도염에는 식후 복용이 오히려 더 적합합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제산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  

제산제는 역류성 식도염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약들 중 가장 빠른 효과를 보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breakthrough symptom)을 빠르게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위산을 중화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화학 손상에 대해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내 역류성 식도염의 속 쓰림 증상에 적당한 약입니다.

 

즉 갑자기 속이 쓰릴 때 때맞춰 복용하기에 적합한 약인 것이죠.

 

 

역류성 식도염 vs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속쓰림 시간대 식후, 취침시 공복
속쓰림 위치 목 ~ 가슴 명치 ~ 배꼽

밤에 속 쓰림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그 이유는 점액 분비가 잘 때(흡연 시) 감소해서 역류한 위산을 몸 스스로 씻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위산이 더 오래 식도에 머물러 손상이 더 심하게 됩니다. 또 누워 있기 때문에 역류하기도 쉽지요.

 

보통 식후 30분 ~ 2시간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0분 이상 지속될 수 있지만 계속 나타나지는 않아요.

 

그렇기에 우리는 필요한 시기에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성분별 특징

 

수산화알루미늄[ Al(0H)3 ]

 

잘 흡수되지 않음

(위장관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산의 중화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음)

변비

산 중화 효과가 약함

인산(phosphate) 흡수 감소로 칼슘 소실되어 장기 복용 시 골다공증 유발 가능성

(인산알루미늄 침전 형성으로 인산 흡수 감소)

 

탄산마그네슘[ MgCO3 ]

알루미늄만 포함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마그네슘을 포함한 제산제 성분도 같이 포함

설사

신장질환 환자 주의

 

탄산칼슘[ CaCO3 ]

약효가 빠르다

지속시간이 길다

산 중화 효과가 가장 강력함

트림

산 반동

약한 대사성 알칼리증

고칼슘혈증

신장결석 위험

(칼슘의 약 1/3이 흡수되기 때문)

 

탄산수소나트륨[ NaHCO3, 중탄산나트륨, 중조 ]

약효가 매우 빠르다

트림

짧은 지속시간

전신 흡수됨

심한 대사성 알칼리증

알칼리뇨


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강력한 순서대로 나열해봤습니다.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 마그네슘 제제 > 알루미늄 제제

 

 

 

제산제 효과 지속시간

 

제산제의 효과 지속시간은 약이 위 속에 얼마 동안 존재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빈속(공복)이라면 지속시간이 비교적 짧을 거예요.

식사 후에 제산제를 복용한다면 효과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겁니다. 만약 식후 1~3시간에 약을 복용한다면 약효는 최대 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어요.

 

위내의 위산을 중화시키는 것은 가스트린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가스트린은 위 내용물을 비워 장으로 보내는 것을 촉진하죠. 그 결과 제산제의 약효가 짧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 강력한 제산제를 쓴다고 해도 약효가 눈에 띌 만큼 길어지지 않아요.

 

탄산수소나트륨의 효과 지속시간은 다른 제산제에 비해 짧습니다. 위산과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빠르게 위를 비워 음식물을 장으로 보내기 때문이지요.

 

제산제의 약효가 식후에 길다는 것만 보더라도 식후에 속이 쓰리신 분들은 단연 제산제를 식후에 복용하셔야 하겠지요.


지속시간을 간단히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탄산칼슘, 알루미늄 제제 > 탄산수소나트륨, 마그네슘 제제

 

 

주의사항

 

칼슘, 마그네슘, 알루미늄염을 포함한 제산제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뉴퀴놀론계 항생제(씨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등과 착화합물을 형성하여 흡수를 저해하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차를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위의 산도에 의해 흡수율이 달라지는 약물과는 시간 간격을 둬야 합니다. 

아졸계 항진균제, 아타자나비어 같은 항바이러스제, 철분제 등은 산성 환경에서 흡수율이 높아지는 약들입니다.

 

그리고 탄산수소나트륨은 물에 잘 녹고 혈액 속으로 쉽게 흡수됩니다. 그래서 신장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와 임부에 대사성 알칼리증과 체액 과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임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칼슘의 경우 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매우 강하고 약효도 빠릅니다. 그러나 신장결석을 일으킬 우려가 있지요.

 

역류성 식도염 증상(목통증, 원인, 예방)👆[링크]

역류성식도염에 짜 먹는 약👆(링크)

 

참고

https://www.sciencedirect.com/topics/neuroscience/antacids

https://www.iffgd.org/diet-treatments/antacids.html

https://www.d.umn.edu/~jfitzake/Lectures/DMED/Antiulcer/Treatment/ReducePain/BufferAcid/Comparison.html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