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발톱무좀약. 병원 처방 바르는약들의 비교(시클로피록스, 아모롤핀, 에피나코나졸[주블리아])

늘 초심자 2021. 2. 16. 23:37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발톱 무좀에 바르는 약들을

지난번에 살펴보았습니다.

풀케어 vs 이지케어(발톱무좀약 비교, 사용법, 주의사항)

지난번에도 봤듯이 발 무좀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지만 무좀약(라미실, 카네스텐)뭐가 좋을까? 발가락사이, 발바닥 무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곰팡이균이 발에 증식하는 경우 족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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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로 처방으로 나오는

약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약들

(일반약)

로푸록스네일라카, 타로시클로피록스액8%

 

아모롤핀 성분의 약들

(일반약)

로세릴네일라카, 클리넬네일라카, 로마릴네일라카, 아모롤네일라카, 롤핀네일라카, 티나롤네일라카, 아모넬네일라카, 제이릴네일라카, 제이릴네일라카, 넬케어네일라카, 퓨어릴네일라카, 아세릴네일라카, 뷰티네일라카, 파마아모롤핀네일라카, 동성아모롤핀네일라카, 삼성아모롤핀네일라카, 케로롤네일라카, 케어롤네이라카 등등

 

에코나코나졸 성분 약

(전문약)

주블리아외용액

 

이 약들의 사용법,

주의사항,

약들의 특성 및 효과 비교

 

이렇게 알아보고

내가 사용하는, 사용해야 할

약들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약

 

상품명

로푸록스네일라카

 

 

대표적인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약입니다.

시클로피록스, 이따가 나올 아모롤핀 성분

둘 다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일반의약품'이라면 처방전 없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전 글에서 봤던

풀케어, 이지케어와 달리

로푸록스네일라카는

핵심성분은 시클로피록스로 같으나

첨가제에서 차이가 나고

사포와 광택제거제가 들어있고

 

가장 큰 차이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로푸록스네일라카는

보통 처방으로 만나게 되는 거죠.

(처방을 받지 않으면 로푸록스네일라카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약들은

주블리아외용액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 가능해

처방으로 주로 나오는 약들입니다.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효능 효과

조갑진균증(손, 발톱 무좀)

 

항상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음 조건을 만족할 때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 손발톱 감염이 기질에까지 미치지 않고 겉에만 머무를 때

  • 감염 부위가 50%를 넘지 않을 때

  • 감염된 손발톱이 4개 이하일 때

  • 말단 조갑하부 손발톱진균증의 초기단계로 모서리에 감염이 국한될 때

  • 전신적 치료를 할 수 없을 때

 

사용법

1 손톱깎이로 감염된 부위를 최대한 잘라냅니다.

   (조갑백선은 보통 손·발톱이 두꺼워집니다.)

2 사포로 손·발톱을 거칠게 합니다.

3 얇은 막이 생기도록 약을 바릅니다.

   (이때 손·발톱뿐만 아니라 발톱과 살이 만나는 살에도 약액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4 매주 1회 이상 광택 제거제로 약액에 의한 막을 닦아내고 사포로 표면을 거칠게 해 줍니다.

5 첫째 달은 이틀에 한 번씩, 둘째 달에는 적어도 주 2회, 셋째 달 이후에는 주 1회 약을 바릅니다.

 

6개월을 초과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 팁

용액이 잘 휘발되기 때문에

사용 직후 마개를 잘 닫아야 해요.

마개가 병에 붙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입구 주변에

약액을 흘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감염된 손발톱에 사용한 사포를

정상 손발톱에 사용해서는 안돼요.

 

 

 

아모롤핀 성분의 약

 

상품명

아세릴네일라카, 로세릴네일라카

등등 아주 많아요.

 

 

 

효능 효과

피부사상균, 효모균 및 곰팡이에 의한 조갑진균증(손발톱진균증)

(감염 부위가 조갑(손발톱) 표면의 80% 이하인 경우)

 

앞서 나온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약과 거의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는데요.

감염부위가 더 넓을 때도(80%까지)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요.

 

사용방법

1 감염된 발톱 부위를 손톱깎이로 잘라낸뒤 사포를 이용해 최대한 갈아냅니다.

2 패드로 갈아낸 표면을 닦고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3 스파툴라(약액을 바르기 위한 플라스틱 막대)를 사용하여 손발톱 전체 가장자리까지 꼼꼼히 바르고 건조합니다.

4 손발톱이 재생되고 감염 부위가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멈추지 말고 계속합니다.
5 주 1~2회 바릅니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9~12개월)

 

사용 시 주의사항

감염된 손발톱에 사용한 사포를 정상 손발톱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스파툴라에 남은 약을 병 입구에 닦아내지 않아야 합니다.

유기용매(신나, 휘발유 등)에 의해 약액이 지워지기 쉬우니 유기용매 침투 방지 장갑을 껴야 합니다.

 

 

 

시클로피록스 vs 아모롤핀

 

어느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요?

 

 

 

두 가지 성분을

확실히 비교하는 연구는 많지 않으나

위 연구를 참고하면

아모롤핀이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의 비용까지 고려하여

판단하는 경우

비용효과적 비교에서도

아모롤핀이 더 우수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거의 비슷하고 시클로피록스가 살짝 저렴합니다.)

(독일, 베네수엘라, 멕시코에서는 아모롤핀이 더 비용효과적으로 우수합니다.)

 

 

 

에피나코나졸 성분(주블리아외용액)

 

 

출처 : https://mdon.co.kr/news/article.html?no=17009

 

처방에 의해 나오는

전문의약품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 약이라

약값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4ml로 양이 쪼끔 많긴 하지만

가격이 로푸록스네일라카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

상당히 비쌉니다.

 

 

사용방법

1 손발톱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시킴

2 브러시에 약액이 스며들게 하여

3 매일 감염된 손발톱 전체에 바름

4 손발톱과 피부가 맞닿아있는 부분까지다 바름

5 브러시를 강하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아야 함

6 바른 후 뚜껑을 끝까지 돌려서 잘 닫음

7 바른 후 완전히 건조시킴

 

 

주의사항

외용제이므로 눈, 입, 질 내에 사용 금지

 

 

 

에피나코나졸(주블리아) vs 시클로피록스

 

케라틴과 친화력이 좋은

시클로피록스

발톱에 축적되며 천천히 방출되어

침투성이 좋은 성분의

장점을 보여줍니다.

 

반면 에피나코나졸

발톱의 케라틴과 친화력이 낮아

침투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Daniela Monti, Ciclopirox and Efinaconazole Transungual Permeation, Antifungal Activity, and Proficiency To Induce Resistance in Trichophyton rubrum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이 연구에서

에피나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의

항균활성은 비슷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다른 논문을 볼까요?

 

 

Fungicidal activities of efinaconazole, tavaborole, and ciclopirox in the presence of keratin. T. mentagrophytes and drugs were cultured in keratin containing medium at 35 °C for 3, 7, 10, and 14 days, and viable fungal cells were measured by plate count method. Symbols and bars indicate the mean of Log CFU/mL (n = 3) and the SD of Log CFU/mL (n = 3), respectively. DMSO was used as a growth control., 참고문헌 : Haruki Tachibana, Fungicidal Activity in the Presence of Keratin as an Important Factor Contributing to In Vivo Efficacy: A Comparison of Efinaconazole, Tavaborole, and Ciclopirox

 

시클로피록스의 경우 발톱의 케라틴과의

친화력이 가장 강한데요. 

그 때문에 발톱으로의 침투력은 뛰어나지만

케라틴과의 결합하여

항진균 효과가 감소해버립니다.

 

이 때문에 발톱의 케라틴과의

친화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발톱 침투력은 떨어지지만

에피나코나졸이

오히려 더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이연구의 한계는

사람을 통한 시험은 아니고

쥐를 통한 연구라는 점입니다.

 

조금 덧붙여서

약의 교차내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에피나코나졸은 약을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점점 떨어집니다.

동시에 이트라코나졸(먹는 항진균제)

역시 내성이 생겨 약이 잘 안 듣게 되죠.

 

반면 시클로피록스

내성이 발견되지 않으며

당연히 다른 약에 대한

교차내성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모롤핀은 어떠냐?

테르비나핀, 이트라코나졸과

교차내성을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시클로피록스와 아모롤핀으로

개선되지 않는 발톱무좀에는

교차내성이 없고

효과도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에피나코나졸(주블리아)를

고려할만합니다.

 

 

 

요약 및 마무리

 

아모롤핀 성분이

시클로피록스(로푸록스네일라카)에
비해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나 보입니다.
아모롤핀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모롤핀을 먼저 선택할만 합니다.

 

또한 아모롤핀은

80%까지 덮인 손발톱무좀에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시클로피록스와 아모롤핀에서

모두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교차내성이 없고

효과도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에피나코나졸(주블리아외용액)을

고려할만합니다.

 

참고문헌

Daniela Monti, Ciclopirox and Efinaconazole Transungual Permeation, Antifungal Activity, and Proficiency To Induce Resistance in Trichophyton rubrum

JAAD, Cost-effectiveness analysis comparing amorolfine and ciclopirox in the treatment of onychomycosis without matrix involvement

Haruki Tachibana, Fungicidal Activity in the Presence of Keratin as an Important Factor Contributing to In Vivo Efficacy: A Comparison of Efinaconazole, Tavaborole, and Ciclopir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