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두 가지 구강세정제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을지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텐데요.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나에게는 무엇이 더 적절한지 알아볼게요.
리스테린
성분
유칼립톨, 살리실산메틸, 레보멘톨, 티몰
에탄올 보통 22.57%
향에 따른 주성분 차이는 없습니다.
효능효과
항플라크, 항치은염, 작용을 해서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 첫 번째로 인증받은 구강 세정제입니다. 충치예방, 구강 내 유해균 억제, 플라그 및 잇몸염(치은염)의 예방과 감소, 치석 생성 예방 및 감소, 구취 제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분들의 역할
유칼립톨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관지를 이완시켜 기침 완화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살리실산메틸도 염증, 통증을 가라 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멘톨은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두 가지 성분 모두 반대자극제로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회복하도록 하는 물질들이 접근하기 쉽게 해 줍니다.
티몰은 소염, 진통효과와 함께 세균, 곰팡이균을 소독하는 역할도 합니다.
사용방법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한 번에 20ml씩 30초 동안 입안을 헹군 뒤에 뱉어냅니다.
특징
치아 착색 가능성은 다른 구강 세정제에 비해 낮고 헥사메딘액(클로로헥시딘) 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알코올 함유량(22.57%)이 높아 느낌이 아주 강렬합니다.
가그린
성분
플루오르화나트륨,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에탄올 8%
효능효과
충치예방, 구취제거, 구강정화, 치태(프라그) 제거, 치은염 예방
성분들의 역할
플루오르화나트륨은 치아 표면에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치아 에나멜 성분인 플루오르인회석을 형성하여 치아를 강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합니다.(플루오르가 불소(F)입니다. 즉 가그린은 불소 함유 구강 세정제입니다.)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목앤스프레이에도 사용된 성분입니다. 광범위하게 항균작용을 하고 6주 동안 사용해도 입 안의 정상 세균 분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살균 역시 가능합니다. 4급 암모늄 제제라 쉽게 흡수되지 않아 구강 세정제에 적합합니다.
사용방법
아침에 일어나서 사용하고 식사 후 또는 구강을 상쾌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10~15ml를 30초 정도 가글 한 후 뱉습니다. 이후 30분 동안 다른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6세 미만의 소아는 불소 함유 제품을 사용할 때 치과 의사나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불소 제제는 필요 이상 과하게 섭취했을 때 치아 불소증을 일으켜 심하면 치아에 구멍이 생기고 치아 법랑질 표면에 얼룩덜룩한 결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글 외에도 여러 불소 함유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4급 암모늄 제제라 착색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스테린 vs 가그린 오리지널
알코올에 의해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가 촉진될 수도 있고 입냄새도 심해집니다. 리스테린이 가그린에 비해 알코올 함유량이 훨씬 높기 때문에 구강이 조금 건조한 편이라면 가그린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이 보다 좋은 선택은 가그린 제로 또는 리스테린 마일드 시리즈와 같이 알코올이 전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구강 내 자극이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알코올 함량이 높은 리스테린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리스테린에 비해 가그린의 경우 착색의 가능성이 더 큽니다. 구강세정제를 자주 이용하고 구강 보철물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 착색의 위험이 있으므로 리스테린의 사용이 더 유리합니다.
치석을 예방하거나 치석에 효과를 보고 싶은 분은 리스테린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를 해보긴 했지만 아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일단 치실과 칫솔을 이용한 양치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불가피하게 양치질을 하지 못할 때 구강세정제를 가끔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https://pubchem.ncbi.nlm.nih.gov/compound/Eucalyptol#section=EU-Clinical-Trials-Regi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