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육아

계획임신으로 건강하게. 임산부가 피해야 할 것들

늘 초심자 2022. 1. 27. 00:25

임신의 절반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라고 합니다. 계획임신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확인해볼게요.

 

 

 

 


계획은 언제부터?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아기의 소중함 보다 당혹스러움이 클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임신중절을 하는 경우도 많아 윤리적으로 그리고 여성의 건강에도 문제가 됩니다. 임신 계획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4~6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정자의 형성에 3개월이 걸리며 엽산의 섭취도 3개월 정도 전부터 권장합니다. 그런데 딱 3개월 전부터 시작하기에는 습관이 되어 있지도 않고 아내와 남편의 몸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4~6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실행해 나가면서 마지막 3개월에 가장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기 가질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임신의 장점

  • 당황스럽지 않아 몸과 마음이 편합니다.
  • 아내와 남편이 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하여 아이를 가지기 위한 몸을 만들 기회를 얻습니다.
  • 원하는 시기에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뜻밖의 임신으로 의도치 않은 여러가지 위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술을 마시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것들

생활습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주 조절입니다.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는 경우 여성의 난소가 노화되고 작아집니다.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생산하기 때문에 월경장애가 생기거나 배란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임신 시도 3개월 전 부터 금주하는 것이 좋고 최소 2주 전에는 완전히 금주해야 합니다.

술에는 알코올이 있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술에 포함된 에탄올(에틸알코올)은 태반을 통과해 양수에 머무릅니다. 태아는 양수의 에탄올을 마시게 됩니다. 태아는 양수의 에탄올을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에탄올을 마시고, 배출한 뒤 다시 마시는 걸 반복합니다. 그렇게 알코올이 태아의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에탄올이 태아의 몸에 축적도면 뇌 조직 세포막에 작용해 중추신경 기능과 뇌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체중아 또는 기형의 위험도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

커피는 자궁혈류를 감소시켜 착상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는 줄이는 것이 좋아요.


담배

흡연은 여성의 임신이 늦어지게 하고 임신도 어렵게 만듭니다. 소아, 청소년 시기의 간접흡연도 성인이 된 후의 임신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임신을 계획했다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고양이

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도 전염되어 유산될 가능성이 크고 저체중, 황달, 빈혈, 뇌석회화, 망막염, 뇌수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암제, 항응고제와 같은 약들은 임산부에게 금기 입니다. 가임기 여성이 흔하게 접하지는 않는 약들인데요.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약은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기 한 달 전부터 피임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약의 복용이 끝났다고 해도 한 달 훅한 달 전부터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 외에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약이나 탈모약에 쓰이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도 여성이 복용할 일은 없으나 피부로 흡수되어 태아의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깨진 약의 단면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극단적인 예 외에도 완전히 안전한 약들만 있는 것은 아니니 약을 처방받을 일이 생긴다면 임신 계획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고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독성물질

페인트, 광택제에 납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납에 의해 비정상적인 정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휘발유, 스프레이 살충제

휘발유에 있는 크실렌이 임신의 가능성을 낮추고 유산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유는 남편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프레이 살충제에도 크실렌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클리닝 용제

트리클로로에틸렌, 클로로포름, 벤젠, 톨루엔 등의 독성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냄새가 충분히 사라진 후에 옷장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옷, 추운 날씨 노출

몸에 너무 달라붙는 옷은 통풍이 잘 되지 않고 혈액순환도 어렵게 합니다. 그 결과 질염이나 골반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추운 날 노출이 심한 옷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다리 쪽의 혈류는 생식기로 이어져 자궁과 난소에 영향을 줍니다. 그 결과 배란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0517290002570
고현선, 박인양, 신종철, 건강한 임신을 위한 임신 전 부부의 생활습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학교실, 2011
류지원, NEW임신출산대백과,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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