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리뷰

갤럭시탭S9 울트라 개봉, 특징, 사이즈 비교(아이패드프로 11인치와 비교)

늘 초심자 2023. 9. 18. 00:51

저는 태블릿 pc는 아이패드가 진리라고 생각했고 아이패드를 계속 사용 중입니다. 아내가 갤럭시탭을 산다고 하여 학습이 주 용도라면 스크린이 큰 것이 좋다고 조언했고 그렇게 울트라 모델이 배송 왔습니다.

 

 

택배박스가 살짝 찌그러져 도착했습니다. 박스 윗면에 '고가품 파손주의' 문구가 있습니다. 취지는 좋으나 실제로 택배기사님들은 거의 구분 없이 집어던진다고 합니다. 저 스티커는 오히려 택배도난의 위험을 키우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네요.

택배박스
택배박스

택배박스를 뜯는데 박스 옆면에 현재 포장에 사용된 테이프 말고 그전에 붙였던 테이프 조각이 옆면에 남아있습니다. 개봉 후 재포장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본 제품에 뽁뽁이 포장에 보안실링이 또 있긴 합니다만 썩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네요.

 

아이패드는 황색 택배박스마저도 애플이 디자인했는지 본 박스를 잘 잡아주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사소한 부분에서 사용자 경험이 차이 나기 시작합니다.

갤럭시탭S9울트라_본박스
갤럭시탭S9울트라_본박스

 

본박스 뒷면 위아래에 또 보안 실링이 있습니다. 마치 아이패드를 뜯는 것 같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별것 아니지만 좋네요.

그런데.. 깨끗하게 뜯어지지 않고 뜯기다 끊어져 버립니다. 아래 쪽의 다른 실링은 다르겠지 하며 뜯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래 쪽도 비슷하게 끊어져 버립니다. 사소한 경험에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아이패드, 아이폰 뜯을 때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뒷면의_실링_스티커뒷면의_실링_스티커_찢어지는_느낌
뒷면의_실링_스티커

 

본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갤럭시탭S9울트라_본체2
갤럭시탭S9울트라_본체

잘 집어들 수 있게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갤럭시탭S9울트라_악세사리갤럭시탭S9울트라_악세사리_상세
갤럭시탭S9울트라_악세사리

본체 이외의 구성품은 유심핀, C to C 케이블, S펜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메이드_인_베트남
메이드_인_베트남

베트남에서 만들었군요.

갤럭시S9울트라_본체_봉투_개봉
갤럭시S9울트라_본체_봉투_개봉

본체의 포장은 마치 종이봉투 같아 보입니다. 아, 종이봉투 맞죠. S펜을 부착할 수 있다는 그림 설명이 봉투 가운데 그려져 있습니다. S펜의 활용법을 간단히 알리기 위함인 듯합니다만 한가운데 그려진 것이 조금은 어색한 느낌입니다. 기기를 켜고 난 뒤 소프트웨어적으로 알리는 것이 더 좋았을 듯합니다.

 

영롱한 본체가 모습을 드러 냅니다.

갤럭시S9울트라_본체_뒷면
갤럭시S9울트라_본체_뒷면

밝은 색상을 좋아하는 아내는 베이지색상을 선택했네요. 듀얼 카메라가 있고 그 옆에 S펜을 부착해 봅니다.

 

본체의 옆면을 자세히 보면 보호필름이 스피커 덕트를 제외하고 부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크게 거슬리지 않아 그냥 붙어있는 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측면_보호필름
측면_보호필름
갤럭시탭S9울트라_전면_디스플레이
갤럭시탭S9울트라_전면_디스플레이

본체의 앞면 스크린입니다. 카메라가 가로면에 2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주 살짝 노치가 있네요.

이 카메라 위치는 화상회의에 적합합니다. 시선을 화면으로 향하더라도 상대방이 볼 때 어색하지 않습니다. 반면 세로로 세워놓고 사용하면 화면을 보고 대화할 때 상대방은 마치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시선이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화상통화는 보통 스마트폰으로 많이 하므로 태블릿 PC는 지금처럼 가로면에 카메라가 위치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프로 11인치 1세대 모델과 크기비교를 해봤습니다. 크기차이가 상당합니다.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크기비교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크기비교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디스플레이_크기비교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디스플레이_크기비교

간단히 켜서 스크린의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그런데 색상이 갑자기 눈에 거슬립니다. 아이패드는 조금 노란색, 갤럭시탭은 조금 푸른색입니다. 아이패드는 주변 광에 따라 화이트밸런스를 바꿔 눈에 자연스럽고 피로도를 줄여주는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어 항상 저 색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아이패드의 화면이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다시 크기로 넘어가서 붉은색 선으로 아이패드 스크린 크기를 따서 갤럭시탭에 입혀 비교해 봤습니다. 가로 세로 모두 상당한 크기차이입니다.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디스플레이_크기비교2
갤럭시탭S9울트라와_아이패드프로11인치_디스플레이_크기비교2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문서를 열었을 때 책처럼 하나의 화면에 2개의 페이지를 띄울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두 개의 페이지를 동시에 띄우는 것이 기술적으로야 다 가능하지만 아이패드프로 11인치의 경우 화면이 작아 1페이지만 띄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반면 갤럭시탭 S9 울트라의 경우 아이패드프로 11인치를 세로로 세워 놓은 것 2개의 사이즈를 가로화면이 품어낼 수 있는 크기라 두 페이지를 한 번에 보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세로 정보가 조금은 덜 나오긴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진지한 공부가 목적이라면 큰 사이즈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의 경우도 12.9인치로 선택하면 됩니다.

 

이제 구매하고 1달이 넘었습니다. 간간히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아이패드를 계속 사용해 와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합니다. 멀티터치를 이용한 제스처가 아이패드와 달리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또 광활한 화면에 하단바에 조그맣게 뜨는 홈버튼, 뒤로 가기 버튼의 사용은 불편했습니다. 물론 굿락을 설치해서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굿락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아이패드 또는 아이폰 보다도 훨씬 편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OS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을 제외한다면 이제는 꼭 아이패드를 고집할 이유는 사라졌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아이패드를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젠 아니네요. 갤탭의 덱스모드는 아이패드에 없는 훌륭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에도 스테이지 매니저가 생겼지만 덱스모드만큼 PC에 가깝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이폰, 맥북, 애플워치를 사용 중이라 아이패드를 계속 사용하겠지만 언젠가 폰을 갤럭시로 바꾼다면 다른 기기들도 전부 삼성 기기들로 갈아엎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