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타이레놀 대신 복용 할 수 있는 약(코로나 백신 접종 시)

늘 초심자 2021. 6. 15. 22:12

COVID19의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타이레놀의 품절사태로 약국을 방문하더라도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레놀 대신 어떤 약을 복용할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약국에 타이레놀을 찾는분들 중 열에 아홉은 대체 가능한 약들을 거부합니다.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는데도 스스로 거부하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다른 약들도 복용 가능한지, 복용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체 가능한 약들을 실제로 어떻게 구매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타이레놀(상품명)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약들

(아세트아미노펜500mg 약들의 상품명)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서방정의 상품명)

(아세트아미노펜 325mg의 상품명)

(아세트아미노펜 500mg, 푸르설티아민 20mg 성분을 가진 약들의 상품명)

 

백신 맞고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이유

 

꼭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니어도 된다


 

 

 

 

 


타이레놀(상품명)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은 1950년대에 출시된 상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이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출시된 지 60년이 넘은 상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특허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합성방법이 전공책에도 흔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적법한 생산기반이 있다면 누구나 아세트아미노펜을 합성하여 찍어낼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가진 다른 상품명의 약들이 있겠죠?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약들


해열진통제의 타이레놀은 크게 2가지 입니다.
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정500mg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의 차이점은 이전에 한 번 알아봤습니다.

먼저 타이레놀정500mg과 성분 함량이 같은 약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이레놀정500mg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500mg 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500mg 약들의 상품명


타세놀정500mg, 크린탈정, 토루판정, 토스판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650mg이며 이 경우는 성분, 함량만 같아서는 안 되고 천천히 방출되는 제제학적 특성까지 갖춰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서방정의 상품명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mg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
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아세노펜8시간이알서방정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mg

엔시드8시간이알서방정650mg
이알펜8시간서방정
타미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타스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mg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서방정650mg
트리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티메롤8시간이알서방정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에는 없는 아세트아미노펜325mg의 약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연질캡슐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약 성분이 액상으로 되어있어 약효의 발현이 빠르게 시작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325mg의 상품명들

 

이지엔6 에이스, 마하펜연질캡슐, 이두패프연질캡슐,

나스펜연질캡슐, 솔루아펜연질캡슐, 스피드싹연질캡슐,

에스빌아세트연질캡슐, 영진아미노펜연질캡슐325mg,

타이렌연질캡슐



이제는 타이레놀(상품명)보다 아세트아미노펜(성분명)에 더 친숙해져야 약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실 것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성분으로 된 수많은 약들을 소개해 드렸지만 약국에 이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일일이 상품명을 읊어가며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시기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 있나요?"라고 물으시면 약사님이 추천해 주실 겁니다.


추가로 한 가지 더 소개해 드리자면 아세트아미노펜에 푸르설티아민(활성 비타민B1)이 추가로 들어있는 약이 있습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여 피로감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피로에 좋다고 출시된 여러 가지 비타민B군 복합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특정 브랜드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엑세라민엑소, 아로나민골드에도 포함되어있고 광고의 소스가 되는 성분이죠.

아세트아미노펜과 푸르설티아민 조합은 주로 몸살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꼭 몸살의 목적으로만 복용할 필요는 없고 열이나거나 두통이 있거나 오한, 근육통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500mg
푸르설티아민 20mg
성분을 가진 약들의 상품명


하이펜정, 올바펜정, 넥스펜정,

스파맥정, 올바펜정, 파세몰비타정,

하이펜정, 휴펜정



백신 맞고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이유

 

아주 간단한 이유입니다.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열나면 몸이 축 쳐지고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춥고 고통스럽습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견딜만하면 복용할 필요가 없고 고통스러워서 힘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을 맞기 전에 복용할지, 맞고나서 복용할지, 언제 복용할지는 다른 글에서 정리 해뒀습니다.


꼭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니어도 된다


지난번에 항체 생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제외하고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권장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항체 생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그에 대한 근거도 없는 상태입니다. 역시나 미국은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도 복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우리나라도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도 괜찮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질병청에서 처음 이야기한 '타이레놀'만을 고집하며 품절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이제 한 술 더 떠서 전국 약국에 타이레놀 100개씩 공급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도 이 회의에 참석했다니 믿기 힘들 정도이며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실수겠지만 특정 회사의 특정 제품을 홍보하듯 공지하고 이후의 대책 또한 '타이레놀'공급이라니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www.health.kr/searchDrug/result_sunb.asp?drug_cd=A11A4380A0047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10617/7703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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