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리뷰

포천 나들이(산정호수, 비둘기낭 폭포, 포천한탄강 하늘다리)

늘 초심자 2021. 5. 21. 00:21

5월 9일 하늘이 매우 맑았던 날 포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산정호수 주차정보와, 호수 전경, 비둘기낭 폭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방문 후기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고기온이 22도 정도로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봄은 나들이 다니기 참 좋은 계절이네요. 하지만 다음날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갛게 탄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랐다고 생각했는데도 이 정도이니 준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산정호수 주차장

아름다운 산정호수

비둘기낭 폭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나들이를 끝내고..(포천 이동갈비)



산정호수 주차장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산정호수 였습니다. 당연히 지도에 나와있는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갔고 거기서 한 참을 빙빙 돌아야 했습니다. 주차안내하시는 분은 자리가 없으니 나가서 갓길에 주차를 하라고 하시고.. 그마저도 마땅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빙글빙글 주차장을 돌다가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주차 팁!

혹시나 가능한 자리인지 몰라서 완전하게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설명드리자면 돌담병원 앞에 공터가 있습니다. 만약 차들이 여기로 우르르 몰려든다면 제약이 생기긴 할 겁니다..

그리고 저기 지도상에 베네치아라는 카페 맞은편에도 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유료 무료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산정호수

 

저희는 산정호수 주차장에 힘겹게 주차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잠깐 걷다 보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포토존!

'정말 잘했어

산정호수오길'

 

낮 시간대에 완전히 역광은 아니지만 인물이 살짝 어둡게 나와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포토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낭만의 오리배를 원하시는 분은 입구 근처에서 오리배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리배는 무동력인 것 같고 모터가 달린 녀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리배가 귀엽긴 하지만 즐기시기에는 모터가 달린 것이 더 즐거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냥 산책만 했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쭉 거닐다 보면 돌담병원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이정표가 있으니 길을 따라 아주 잠깐 올라오시면 이렇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나왔다는 돌담병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 특별히 와닿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남겨봤습니다.

 

쭉 돌다 보면 그늘진 부분을 지나게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살짝 추울 정도였습니다. 약간 빠르게 그곳을 통과하고 나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도 사진 찍기 상당히 좋습니다.

사진자료에서는 빠졌지만 아주 조금 더 걸으면 호수 물을 가두기 위한 둑이 있는데요. 그곳이 개방감이 상당히 좋고 훌륭합니다. 얼굴이 타는 줄도 모르고 호수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분명 같이 간 사람들 모두 좋아할 만한 장소입니다.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궁예가 등장합니다. 호수를 보러 왔지 궁예를 보러 온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배우 '김영철'씨를 떠올리며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며 지나가게 됩니다.

 

아까와는 다른 각도에서 호수를 바라봅니다.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것이 정말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의 호수만 보지 마시고 천천히 걸으면서 호수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벤치에도 그림을 그려 심심하지 않도록 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닙니다. 아, 중간에 피노키오랑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피노키오가 작고 귀여워서 찍어볼 만합니다.

 

호수를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튤립밭을 만나게 됩니다. 토끼와 곰도 있지만 형식적인 튤립이 예쁩니다. 식상하지만 예쁜 것은 어쩔 도리가 없네요.

 

역시 튤립은 예쁩니다.

 

산정호수의 나들이는 여기까지 입니다.


비둘기낭 폭포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우니 포천의 다른 명소를 급하게 찾았고 가까이 있는 비둘기낭 폭포로 향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가까이 비둘기낭 폭포가 있고 더 가면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비둘기낭 폭포로 향합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공부할 여유도 마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구경하려 걷기 시작합니다.

 

가는 길에 여러 드라마나 영화가 여기서 촬영됐다고 자랑하는 게시물을 잠깐 훑고 지나갑니다.

 

비둘기낭 폭포가 가까워졌습니다.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쁜 꽃밭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행운과 행복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계단을 빙그르르 내려가면

 

작은 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금방 내려갑니다. 다만 올라올 때는 허벅지가 살짝 무리를 해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 찍어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가까이서 보면 그냥 쪼끄만 폭포입니다. 거대한 폭포는 아니지만 물이 떨어지면 내는 소리를 듣고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집니다.

 

폭포의 물줄기를 더 다이내믹하게 포착하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올려봤습니다. 대신 사진이 어둡습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 아쉽기도 합니다. 사진동호회에서 출사 나오셔서 큰 렌즈를 카메라에 달고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본 카메라가 2대씩 이더군요.

 

폭포는 아지미만 다리 쪽으로 가기 전에 지층 체험장이 있어 들렀습니다.

 

진짜인지 모형인지 모르겠으나 어린아이와 같이 온다면 설명해줄 수 있도록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리로 가기 전 전망대가 있어 방문했습니다. 

강 2개가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도상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우각호가 만들어지기 전 단계라고 우겼지만 아는척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위 사진도 그렇고 아래 사진에도 저 멀리 현수교가 보입니다. 여기서 차를 타러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리 근처에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자리도 넉넉합니다.

 

이왕 걸어왔으니 쭉 걷기로 했습니다. 길이 나름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위와 자외선을 참고 걸어서 일까요? 예쁜 꽃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리로 올라가기 전 음료수나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다 좋아 보입니다. 다리가 다 나오게 길게 한컷 찍어봅니다.

 

이런 그림자놀이도 가능합니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이라 강이 탁하고 물살이 빠릅니다.

 

하늘다리에서는 바닥이 투명하게 된 곳이 있어 무섭습니다.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만..

 


나들이를 끝내고..(포천 이동갈비)

 

포천에 왔으니 이동갈비를 맛보고 가야겠습니다. 너도나도 원조인 포천에서 어느 곳을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리뷰를 참고했지만 결론은 추억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